[속보] 배우 김수미 별세, 향년 75세…심정지로 사망 추정

 

배우 김수미가 2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의 김수미는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아들에 의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즉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회생하지 못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사인은 심정지로 추정되며,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미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에 따른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녀는 5월에 막을 내린 창작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했으며, tvN STORY의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마지막으로 팬들과 만났다.

 

1970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한 김수미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안녕, 프란체스카', '가문의 영광'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며 그녀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오랜 기간 사랑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유족으로는 남편 정창규 씨,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배우 서효림, 그리고 손녀 정조이 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