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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0년 전, 우리는 왜 이 아파트를 샀을까?
강동구 굽은다리역 근처 삼익파크 아파트.
그때 우리는 이곳에 미래를 걸었고,
도시의 확장과 재건축 호재를 기대하며
10년이라는 시간을 묵묵히 지나왔다.
그리고 지금, 조합원으로 분담금 안내문이 도착했다.
금액은 4억 2천만 원.
어느덧 현실적인 질문이 머릿속에 맴돈다.
“나는 정말 이 돈을 다시 넣고 갈 이유가 있을까?”
💸 2. 분담금 4.2억, 숫자만 보면 이득처럼 보인다
- 써밋 듀포레 브랜드 적용
- 입주는 2030년 전후 예정
- 입주 후 예상 시세: 10.5억~11.5억 원
이미 보유한 종전자산가(약 4.3억 원)를 제외하고,
실투자금은 약 4.2억 + 세금 + 기타비용.
표면적으론 2~3억 원의 수익이 남는 구조다.
🤯 3. 그런데 왜 이렇게 꺼림칙할까?
현금 2~3억은 있다.
나머지 분담금은 대출로 메꿀 수도 있다.
그런데...
- 실거주 계획은 없다.
- 임대 전략도 불확실하다.
- 이미 10년 보유했다는 피로감.
- 앞으로도 5년 이상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게다가 2억 2천 대출 시,
20년간 매달 105만 원씩 내야 한다.
(이자만 1억 5천만 원이 넘는다.)
⚖️ 4. 실익 없는 보유 = 고비용 감정소모
아파트는 자산이지만,
이제 이건 자산이 아니라 “유지비”가 되고 있었다.
분담금을 넣는 게 ‘투자’가 아니라
과거 선택을 끌고 가는 감정적 책임감처럼 느껴질 때,
그건 멈춰야 한다는 신호다.
🧠 5. 결론: 매도 사유가 없다면, 매도보다 더 현명한 건 ‘정리’다
▶ 실거주도 없고
▶ 세제 혜택도 못 받고
▶ 분담금도 대출로 메워야 한다면,
이건 ‘보유할 이유’보다 ‘놓을 이유’가 더 많다.
당장은 매도가 어렵더라도,
→ 프리미엄이 붙는 분양 직전 or 입주 1년 전 타이밍을 목표로
→ 전략적 정리를 설계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 요약
- 10년 보유했어도,
- 실거주 없고,
- 대출까지 동원해야 하고,
- 감정적 부담이 크다면?
👉 이건 더 이상 ‘가치 있는 보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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