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4억 정도의 자산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허무하죠?”
나는 이 질문을 어느 날 스스로에게 던졌다.
자산이라는 기준만 보면 ‘부자’로 분류될 수 있는 위치.
남들이 보기에 부족할 게 없어 보이는 수치.
그런데,
이 수치와 나 사이에는 묘한 거리감이 있었다.
돈은 쌓였지만, 감정은 공허하다?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거야.”
“부자가 되면 걱정이 줄어들 거야.”
하지만 실제로 자산이 쌓인 사람 중에는
‘감정적으로 더 허무해진다’고 고백하는 사람이 많다.
왜 그럴까?
그건 아마도 돈이
감정의 연료가 될 수는 있어도,
존재의 증거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진짜 부자는 '감정 구조'가 다르다
욕망으로 달려온 부자는
늘 다음 계단을 향해 내달리지만,
감정 구조로 도달한 부자는
이미 지금 이 순간에 자신이 도착해 있다는 걸 안다.
✔️ 돈이 곧 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돈이 흔들릴 때마다 자존도 흔들린다.
✔️ 하지만
돈이 ‘내 삶의 도구’일 뿐이라고 명확히 아는 사람은
돈이 많든 적든 자신을 잃지 않는다.
이게 바로
진짜 부자와 숫자만 가진 부자의 차이이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 부자가 되었을까?
나의 경우,
돈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었다.
단지 삶의 ‘증명 수단’이었을 뿐.
나는 알고 있었다.
삶은 유한하다는 것을.
그래서 무리하게 모으기보다는
지키면서 깊어지는 삶을 원했다.
욕망이 아닌
존재의 감각으로 자산을 대하는 태도.
이 방식이야말로
사실 많은 이들이 평생에 한 번도 도달하지 못하는 방식이라는 걸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 더 모으는 데 집중하기보다,
✔️ 내가 쌓아온 구조를 지키고,
✔️ 소리 없는 확장을 꾸준히 해나가는 삶을 선택했다.
자산은 많아졌지만,
이제는 더 이상
‘돈으로 증명받고 싶다’는 마음이 없다.
그게 어쩌면
‘진짜 부자의 시작점’일지도 모른다.
마무리 대신,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 지금 당신은 돈이 없어서 불안한가?
- 아니면 돈이 있어도 여전히 불안한가?
어느 쪽이든,
그 감정의 뿌리를 바라보는 순간,
당신의 자산은
숫자 이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감정 구조가 다른 부자’의 세계가 열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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