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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은 안전하지 않다 – 그런데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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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싱크홀이 생긴다는 뉴스는 낯설지 않다.
도로가 무너지고, 차량이 빨려 들어가고,
누군가는 “또?” 하고 고개를 젓는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들은, 왜 이런 리스트에서 사라졌을까?

싱크홀 고위험 지역 보고서에는
광진구, 금천구, 종로구 같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원래 낙후된 데가 위험한 거지.”

하지만 정말 그럴까?
나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느낀다.

잠실, 여의도, 압구정, 용산
서울에서도 가장 많은 개발이 집중되고,
지하 공간이 복잡하게 얽히고,
고층 건물이 지하 깊이 뿌리를 내린 이 지역들이야말로
가장 위험할 수 있다고, 나는 조용히 의심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는다.
위험은 눈앞에서 무너지는 게 아니라,
말하지 않는 방식으로 축적된다.


서울의 숨겨진 싱크홀 고위험 지역 (예상 순위)

순위지역예상 이유
1위 잠실 (송파구) 매립지, 롯데타워 주변, 과거 사고 이력 있음
2위 여의도 (영등포구) 인공섬, 지하 구조물 과밀, 금융 중심지
3위 성수동 1~2가 (성동구) 고밀도 개발, 노후 인프라 위 상업 확장
4위 압구정~청담 (강남구) 충적층 + 지하 구조물 복잡 + 고급 주거지
5위 광진구 (자양·구의 중심) 보고된 사고 수 최다, 노후 기반시설
6위 용산구 (이촌·한남 중심) 군부대 이전 + 지하 구조 불명확 + 대개발 예정지
7위 마곡 (강서구) 신개발지지만 지하시설 과밀, 열 공급망 복잡
8위 대치~도곡 (강남구) 재건축 밀집, 터널·학교·고층건물 중첩
9위 종로 일대 지하철 집중구간, 문화보존지대로 구조 변경 어려움

이 글은 서울을 해석하는 글이다.
누군가는 "별 걱정을 다 한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안다.
진짜 위험은 기록되지 않은 위험이고,
진짜 믿음은 감춰진 것을 말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나는 이 도시의 침묵을 말해보려 한다.

 

다음 편 예고

《잠실, 서울의 얼굴 아래 매몰된 진실》
“높이 솟은 도시가 가장 먼저 무너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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