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향후 2030년까지 7조 원을 투자해 기존의 백화점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쇼핑몰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타임빌라스'라는 새로운 쇼핑몰 브랜드를 통해 유통 트렌드에 맞춰 MZ세대를 겨냥한 공간을 전국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계획은 백화점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쇼핑몰을 선택한 롯데의 전략적 선택으로, 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타임빌라스: 롯데백화점의 미래형 쇼핑몰
롯데백화점이 새롭게 내세운 '타임빌라스'는 전국 주요 도시에 쇼핑몰을 확장하기 위한 브랜드로, 롯데의 유통 혁신을 상징한다. 이미 수원에서 첫 선을 보였고, 이어 송도, 대구, 전주 등의 도시에 추가 출점될 예정이다. 기존 아울렛 매장들도 리뉴얼을 통해 '타임빌라스'로 탈바꿈한다. 롯데는 2030년까지 13개의 쇼핑몰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쇼핑몰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MZ세대 겨냥한 쇼핑몰 확장 전략
롯데백화점이 쇼핑몰에 집중하는 이유는 MZ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 때문이다. MZ세대는 체험형 콘텐츠와 여유로운 공간을 선호하며, 이를 반영한 쇼핑몰이 그들의 주된 소비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잠실 롯데월드몰과 여의도 더현대서울과 같은 대형 쇼핑몰들이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쇼핑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도전 과제와 성장 가능성
국내 쇼핑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롯데백화점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부지 가격 상승과 높은 건축비로 인해 투자 부담이 크며, 지자체의 인허가 문제,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 마련 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2030년까지 쇼핑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차별화된 복합단지를 개발 중이다.
롯데백화점의 성공 사례와 해외 확장
롯데는 국내외에서 성공적인 쇼핑몰 운영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잠실 롯데월드몰이 2022년 롯데물산으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아 매년 2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하노이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개점 4개월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해외 확장의 사례로 자리잡았다.
타임빌라스와 세계적인 건축가 협업
롯데백화점은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협업하여 타임빌라스 쇼핑몰을 차별화된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송도와 상암에서는 리처드 마이어와 협력하여 복합단지를 개발 중이며, 대구에서는 영국의 유명 건축설계사 LDA와 함께 독창적인 공간을 설계하고 있다.
결론: 롯데의 쇼핑몰 전략, 유통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롯데백화점의 쇼핑몰 확장 전략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국내 유통 시장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의미한다.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은 지속적으로 쇼핑몰 사업에 투자하여 2030년까지 국내 쇼핑몰 시장 1위 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MZ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비층을 아우르는 미래 지향적인 쇼핑 공간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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