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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푸른마을 32평 대신 양지마을 18평”…매수 문의 들끓는 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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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지구 발표로 달아오른 분당 부동산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선도지구로 선정된 후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양지마을, 샛별마을, 더시범마을이 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해당 단지의 아파트 호가가 단기간에 2억 원 이상 급등했습니다.

매수·매도 문의 폭주

수내동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선도지구 선정 소식 이후 매수·매도 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매수자들은 “매도자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계약을 서둘러야 한다”는 분위기로 계약을 서두르고 있고, 매도자들은 호가를 높이며 적극적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양지마을 금호1단지의 소형 아파트는 기존 대비 2억 원 이상 오른 가격으로 매물이 나왔으며, 샛별마을 삼부 아파트(전용 84㎡)는 15억 원에서 17억 원으로 단숨에 호가가 상승했습니다.

소형 평수 투자 수요 증가

선도지구 탈락 단지에서 선정 단지로 갈아타려는 매수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구에 거주하는 한 투자자는 푸른마을의 중형 평수를 계약하려다 선도지구 지정 이후 양지마을의 소형 평수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지방에서 투자 목적으로 소형 평수를 매수하려는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로 이동하려는 매도자와 분당 내 갈아타기

분당의 매도자 중 상당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로 이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잠실이나 개포 신축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이들이 많으며, 분당의 학군과 주거 만족도가 높음에도 서울 아파트의 높은 상승 가능성을 이유로 선택을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분당 지역 내에서는 소형 평수를 매도하고 대형 평수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활발합니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가구들이 선도지구 탈락 단지의 대형 평수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기대와 현실 사이

선도지구로 지정되었다 하더라도 실제 재건축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최소 10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재건축 과정에서 공공기여금 부담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추가 분담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재건축 반대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내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재건축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을 감안해 인테리어에 큰 비용을 투자하며 실거주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투자 전략과 시장 전망

분당 선도지구 지정으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재건축의 현실적 어려움과 긴 시간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소형 평수는 투자 목적으로, 대형 평수는 실거주 목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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