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 경찰 조사 착수... 범인은닉 혐의도 제기

jtbc 사건반장 캡쳐

 

가수 제시의 일행이 미성년자 팬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제시의 측근으로 알려진 프로듀서 A씨를 소환해 사건에 대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개요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했으나, 제시 일행이 해당 팬을 폭행하는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처음 보도되었으며, 제시가 가해자를 말리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나 이후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가해자를 현장에서 체포하지 못했습니다. 제시 일행은 근처 술집에서 발견되었지만 가해자는 동석하지 않아 현행범으로 잡히지 않았습니다.

피해자의 주장과 범인은닉 혐의

피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시와 그 일행을 '범인은닉' 및 '범인도피'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제시와 그의 일행이 해당 혐의로 고발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제시의 입장과 사과

논란이 계속되자, 제시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시는 "폭행 사건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미성년자 팬이 사진을 요청했을 때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으나,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에 의해 폭행이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팬이 불의의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사건 발생 후 소속사와 함께 피해자 어머니와 연락해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진행 중이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건의 향후 전망

현재 경찰은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폭행과 범인은닉 혐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과 팬 사이의 경계, 그리고 폭력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