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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미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고로 사망한 피해자 유족에게 소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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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자사의 주행 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작동 중 발생한 충돌 사고로 인해 사망한 운전자의 유족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현지 언론인 CNBC에 따르면, 2021년식 테슬라 모델 S를 운전 중이던 제네시스 지오바니 멘도사-마르티네스는 캘리포니아주 월넛 크릭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을 작동하던 중 도로에 정차해 있던 소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멘도사가 사망하고, 동승했던 형제 케일럽은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됐다.

멘도사 가족은 처음 캘리포니아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가 최근 연방 법원으로 사건을 이관했다. 유족 측 변호사들은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CEO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안전성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홍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사고의 책임이 피해자의 "부주의 또는 과실"에 있다고 반박했다.

CNBC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및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 FSD(Full Self-Driving)와 관련된 소송이 이미 다수 진행 중이며, 유사한 사고로 인한 법적 분쟁이 최소 15건 이상 제기됐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023년 4월 기준으로 오토파일럿 관련 소송만 최소 8건에 달한다고 보도된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FSD V13 버전을 출시하며 기술적 개선 사항을 강조했다. 이 최신 버전은 향상된 인공지능(AI)과 신경망 기술로 충돌 회피 및 교통 제어 대응 예측 능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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