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기, 결국 모욕을 견디는 일인가?

손빈은 무릎뼈를 도려내는 극형을 당했다. 동문이자 라이벌이었던 방연의 질투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두 다리를 잃는 고통과 함께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살아야 했다. 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미치광이인 척했다. 더러운 음식을 먹으며 허공에 헛소리를 하며, 스스로 바보가 되었다. 방연이 경계를 풀자, 손빈은 기회를 잡아 탈출했고, 마침내 방연에게 복수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요즘 돈을 버는 과정과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직장에서는 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받아도 웃어야 한다. 사업을 하면 고객의 터무니없는 요구를 감당해야 할 때가 많다. "이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참고 넘어가야겠지"라고 되뇌며 스스로 감정을 누르고, 때로는 바보가 되어야 할 때도 있다. 마치 손빈이 미치광이 연기를 했던 것처럼.

돈을 벌면서 참아야 하는 순간들

1.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
   • "이런 말까지 들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돈을 위해 참아야 하는가, 아니면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가.
2. 불합리한 대우에도 모른 척해야 할 때
   • 직장에서는 불합리한 지시가 내려와도 어쩔 수 없이 따를 때가 있다.
   • 사업을 하면 불공정한 협상을 받아들여야 할 때도 있다.
   • 상대방이 나를 함부로 대할 때조차, 모른 척하고 웃어야 할 때가 있다.
3. 자신을 낮추고 연기해야 하는 순간
   • 돈을 버는 과정에서 감정을 숨기고, 연기하는 것이 익숙해진다.
   • 때로는 무능한 척, 순진한 척, 약한 척하는 것이 더 유리할 때도 있다.
   • 손빈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속으로는 모든 걸 계산하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참는 것이 답은 아니다

손빈은 단순히 버틴 것이 아니라, 탈출할 기회를 만들었다.
그는 감정을 억누르며 바보처럼 행동했지만, 속으로는 전략을 짜고 있었다.

돈을 벌면서도 마찬가지다. 무작정 참기만 하면, 결국에는 지쳐버린다. 대신 버티면서도 나만의 탈출 전략을 세워야 한다.

• 지금 이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것은 무엇인가?
• 버티는 동안 어떤 자산을 쌓을 수 있는가?
• 언제 이곳을 벗어나 더 나은 기회를 잡을 것인가?

손빈처럼 살아남아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참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선택지를 만들며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