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에 불꽃놀이라니'…여의도 한강 불꽃축제, 결국 사과

지난 주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불꽃축제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행사는 매년 많은 시민에게 즐거움을 주었지만, 이번에는 시점의 부적절성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불꽃축제가 열린 날은 대형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으로, 사회적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행사 전부터 일부 시민들은 "슬픔이 가득한 시기에 화려한 불꽃이 적절한가?"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SNS에서는 “애도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며 행사의 강행을 비판하는 글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사전에 이미 준비가 완료되어 있었고, 취소가 어려웠다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행사를 강행하기보다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방향으로 변경했어야 했다”는 비판이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행사가 종료된 후 주최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회적 분위기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공공 행사 진행 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사회적 상황을 세심히 고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행사 논의가 아니라, 공공 행사 기획의 책임과 사회적 공감 능력의 중요성을 환기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시민과의 소통과 사회적 분위기 고려가 필수”라며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불꽃축제는 많은 이들에게 불편한 기억으로 남았지만, 앞으로 공공 행사가 더 많은 공감과 배려 속에서 진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