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빚 내서 집 사면 안 되는 시대입니다
“대출받아서 집만 사면 자산이 늘어난다.”
한동안 그 말이 정답처럼 여겨졌죠. 그런데 지금은 어떨까요?
부동산은 더 이상 무조건 오르지 않습니다. 금리는 올라서 이자는 치솟고, 거래는 끊기고 있습니다.
집을 사는 순간부터 손해 보는 기분. 요즘 이 말, 부동산 카페에서 심심찮게 보입니다.
2020년대 초반, 저금리 시대에는 ‘빚도 자산’이라는 말이 통했습니다. 주담대 끌어다가 아파트 사고, 전세 끼고 투자하면 시간이 해결해줬죠. 자산 가격은 우상향했고, 대출은 자산으로 전환되는 마법 같은 시대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기준금리는 3.5%~4%대를 유지하고 있고, 주담대 금리는 6%를 넘기도 합니다.
매달 수백만 원씩 이자를 갚으며 버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 무서운 건, 이렇게 버틴다고 해서 집값이 오르란 보장도 없다는 점입니다.
서울 외곽이나 지방은 실제로 하락장에 접어들었고, 고점에 산 이들은 이미 수천만 원씩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무조건 집을 사지 말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예전처럼 무리하게 대출받아서 들어가는 전략은 위험하다는 겁니다.
자산을 ‘빚으로 사는 시대’는 끝났고, ‘현금흐름으로 유지하는 시대’가 된 거죠.
이제는 자신의 소비와 대출 상환 능력, 그리고 향후 몇 년의 소득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때입니다.
무리해서 영끌하거나,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불안감에 휘둘리는 건 오히려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요.
“남들 다 사니까”, “이제 오를 거라니까” 같은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내 상황에 맞는 속도로, 건강한 재무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지금은 빚을 잘 쓰는 기술보다, 빚 없이도 잘 사는 감각이 더 필요한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