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올해 첫 하락 기록…대출 규제 여파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고강도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풀이되며, 실수요자들의 매수 관망세가 확산된 결과로 보입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하락 배경
한국부동산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9월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0.09% 상승했지만, 서울은 0.01%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10개월 만의 하락입니다. 특히 동북권(-0.42%)과 서북권(-0.90%) 등 강북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강남 3구를 포함한 동남권(0.86%)과 서남권(0.30%), 도심권(0.10%)은 상승하며 지역별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10월 잠정 실거래가 지수 전망
10월 잠정 지수에서도 서울은 -0.36% 하락이 예상되고 있으며, 도심권(-3.43%), 동남권(-0.87%), 서남권(-0.30%)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해 동북권(0.11%)과 서북권(0.50%)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및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경기도와 인천은 9월 지수에서 각각 보합(0.00%)과 소폭 상승(0.04%)을 기록했지만, 10월 잠정 지수는 경기도(-0.06%)와 인천(-0.05%) 모두 하락이 예상됩니다.
지방의 경우 9월 지수는 0.20% 상승했으며, 광역시(0.07%), 지방광역시(0.08%), 지방도(0.33%)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0월 전망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출 규제와 부동산 시장 영향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의 하락은 정부의 2단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축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대출 규제로 인해 실수요자들이 매수 결정을 미루며 시장이 관망세로 전환한 상황입니다.